AI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과 가치의 재평가 · 플러터, 리액트 네이티브의 새로운 생존 위협

AI를 활용한 빠르고 쉬운 소프트웨어 개발이 보급되면서 플러터, 리액트 네이티브와 같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은 그 존재 이유에 대해 본격적인 질문을 받을 차례가 다가옵니다.

이들은 한 벌의 소스로 모바일 세계를 양분하는 IOS, 안드로이드 앱을 한 번에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도입 이유였으나, AI의 압도적인 생산성은 그 전제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이들이 가지는 고질적인 성능, 이질적인 디자인, 네이티브 소스에 대한 불완전한 독립성, 상대적으로 빈약한 개발 생태계 등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리라 기대되지 않습니다.

때로 '빈자의 도구'라는 조롱까지 당하는 이들의 입지가 AI 시대 어떤 위상을 차지할 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1인 개발은 동기 부여는 쉽지만 기획, 개발, 디자인의 구분이 의도치 않은 이상 하나의 작업 사이클에 혼재되어 진행하므로 높은 주의를 요합니다. 인지 과부하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은 쉽게 찾아옵니다.

다만 개발자 자신이 사용자로서 쉽게 투영되며 높은 동기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고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업이 만든 소프트웨어는 해당 기업이 수준 높은 개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생각보다 의외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며 기능은 강력하고 다양하지한 때론 쉽게 드러나지 않는 내부 품질이 조악하기도 합니다.

각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만드는 입장이든, 사용하는 입장이든 이를 고려하면 좋습니다.


어떤 자동화 프로그램 만들었다고, 배포한다고 하면 다들 댓글로 그렇게 달라고 신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AI로 딸깍하고 만드는 게 그렇게 간단하다면 다들 자기가 만들어 쓰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의 비용이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사람들에게 장벽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되고, 서로 신청하는 모습은 납득이 됩니다.

이를 통해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성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은 여전히 존재하며, 대신에 AI의 등장으로 이제 많은 군소 경쟁 제품이 난립을 맞닥뜨리게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이점이 생긴 반면에, 기대 이하의 낮은 품질에 의한 손해도 적법한 제도와 생태계가 마련되기까지 당분간 비용으로 감수해야 할 공산이 큽니다.

소프트웨어는 그 기능의 다양함과 품질에 더하여 생산자의 신뢰, 평판이 더 주요한 가치로서 평가되게 됩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이라도 여러분은 가급적이면 전문가가 만든, 그리고 보다 큰 조직이 만든 것을 신뢰하며 선호하게 됩니다.

기대 이하의 품질과 사고에 의한 비용을 더욱 염두에 둘 수 밖에 없으니까요.

따라서 당신이 일개 개인으로서 당장 AI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앞으로 일확천금을 가져다 줄 것이란 환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만든 소프트웨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헐값에 팔리고, 더더욱 많은 경쟁자가 발생하며, 신뢰할 수 없는 개인이 만든 저신뢰 소프트웨어의 범주로 사용자에게 인식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네이버는 자신의 플랫폼에 속하는 웹페이지를 수집 거부함으로써 구글로부터 입지를 지켜냈습니다.

AI라는 새로운 전장에서, 네이버는 플랫폼 상에서 여러분이 잘 알고 사용하는 외부의 AI를 배제하고 자사의 AI를 강요함으로써 다시 생존을 도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네이버에 대하여 AI를 활용한, 허락되지 않은 스크래핑과 접근 등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공급하는 전략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성장모델로서 위험성이 커져가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엔 공짜 점심도 없고, 공짜 API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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