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 정당한 보수라는 착각 · 여성의 치안 불안 호소에 대한 항변 · 카카오톡 개편 드라이브와 리더십 평가
요즘 학벌이 중요하단 이야기가 잘 나오고, 그것이 그 사람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수다 라는 관점이 제시되는데요.
이것이 고소득층 가정의 '자본에 의한 세습'으로 지적된 것은 오래입니다. 실질적으로 개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아니라, 그가 속한 유리한 환경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지요.
센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한 때 유행이었는데, 벌써부터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있네요.
재벌과 셀럽에 대해서는 3루에서 시작했니 뭐니 편리하게 해석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홈에서부터 정당하게 시작했는지, 당신의 정당한 보수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경험있는 올드게이머는 함부로 흥정하지 않는다
당신이 당근에서 섣부른 가격을 제안하며 '쿨거래'를 논할 때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과 치안에 대한 호소는 곧잘 조롱거리가 된다. 한국의 치안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차트와 외국의 여성이 서울의 밤거리를 부담없이 돌아다니는 쇼츠, 커피전문점에서 훔쳐가지 않는 노트북은 당신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사소한 결함을 부각하며 치밀한 치안 서비스의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여성은 세상물정 이란 것을 모르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 수준을 달성한 국가로 개개인의 생활은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 개개인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기정 사실로 하여 금융 결제, 신원 확인 인프라가 구축되며, 높은 비용의 의료 서비스를 보장받는 것은 앞서 치안과 또다른 자랑거리이다. 그러나 개인과 가정, 세대 간 경제 수준의 격차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계속해서 주목받으며 성장한다.
그럼에도 당신은 여전히 세계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경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신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국내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불평등에 기인하고 정당하다면, 마찬가지로 '상대적' 약자가 되는 여성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불안과 호소는 어떻게 부정될 수 있는가?
카카오톡 개편 드라이브와 리더십 평가
사용자 반응과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바로 제품에 전면 적용하는 무리한 방법 밖에 없었는지, 애초에 임원진이 강한 자기과신으로 그런 절차에 대한 필요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 남습니다. 또한 데이터 수집이란 것이 사용자의 제품 브랜드에 대한 반감, 카카오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바꿀 만큼의 가치가 있었는 지도 의문입니다.
더불어 사내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임원진과 실무진 간의 균열이 있었고 그러한 사실이 외부에 유출됨으로써 내부 통제 또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대중, 언론, 국정감사 모두에서 지지도 납득도 받지 못함으로써 시종일관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애초에 그들은 그 이전에 집안 단속부터 실패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보통 과거를 미화하고, 또 주류 의견에 반대하여 주목을 끄는 것도 한 방법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안일한 리더쉽이 제법 망각되었다고 해서 마치 위대한 결단처럼 포장되어서는 안됩니다.
